![/사진=MBC '라디오스타'](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2309481428016_1.jpg/dims/optimize/)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웅남이'의 감독이자 코미디언 박성광(42) 과 주연 배우 박성웅이 출연했다.
박성웅은 "박성광과 14년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소주를 마시는데 박성광이 '나중에 꼭 영화감독이 될 거다. 시나리오 써서 형님한테 드리겠다'고 하더라. 흘려들었는데 2년 전에 '웅남이' 시나리오가 왔다"고 회상했다.
박성광은 박성웅으로부터 답변을 듣기까지 피가 말랐다고. 박성웅은 "보통 배우들은 대본 받으면 피드백 주는데 빨라야 한 달 이상 걸린다"며 "소속사와 의논하고 토론한다. 그런데 박성광은 바로 다음 날 연락이 안 왔다고 영화를 접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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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틀 고민하다가 전화해서 '성광아, 이렇게는 안 돼. 고민해 보자. 캐스팅 보드판에 내 사진 올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광은 캐스팅을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했냐는 질문에 "조진웅씨에게 갔다가 '호남이'로 바꿔서 송강호씨에게 갔다가 '구남이'로 바꿔서 손석구씨한테도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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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스갯소리였다. 박성웅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영화다.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걸 생각해본 적 없다"며 박성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박성웅은 "그러니까 14년 전에 왜 만나가지고"라며 박성광과의 인연을 후회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광의 첫 번째 상업 영화 '웅남이'는 지난 22일 개봉했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25세 청년 웅남이(박성웅 분)가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배우 박성웅, 이이경, 오달수, 염혜란,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