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디지털 휴먼 기술로 만든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양복을 입은 김택진 대표가 게임 컨트롤러를 누르자, 청바지의 가죽 재킷을 입은 젊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프로젝트M 세상으로 뛰쳐나가 적과 맞서 싸운다. 진짜 김 대표의 연기는 아니다. 엔씨소프트 (171,900원 ▼1,700 -0.98%)의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휴먼' TJ Kim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3(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소개는 윤송이 NC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맡았다. 그는 에픽게임즈의 게임 제작 툴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툴과 기술을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이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State of Unreal)'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M을 선보였다.
디지털 휴먼의 표정 및 립싱크 애니메이션은 'Voice-to-Face' 기술을 활용했다.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한편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콘솔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M을 모션캡처·VFX(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