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협성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행사는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으로 구성됐다. 협성회는 기업 평가와 매출액 등 기준에 부합한 협력사가 모인 단체다. 협성회 208개사 연 매출 총합은 70조원, 고용 인원 합은 29만2000여명이다. 이 중 매출 1조원(연결기준)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원익아이피에스 △동진쎄미켐 △인탑스 △솔브레인 △대덕전자 등 16곳이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개사 △ESG 우수 2개사 △공정거래 우수 2개사 등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모듈 설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엠씨넥스는 생산성을 개선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QD(반도체 결정) 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한솔케미칼은 우수한 광특성 구현에 기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 ESG경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담조직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회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는 온실가스 감축 등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신설해 현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성 저하·불량 등 협력회사 시설 운영 개선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 기술 설명회와 보유 특허 개방,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2·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해 지원 중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 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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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금 △기술 △혁신 △인력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왔다.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금까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