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갑질' 폭로자 "경비원 父께 들은 것"…소속사 "형사 고소"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3.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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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배우 유연석.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연석(39)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주장을 담은 온라인 글이 등장한 가운데, 유연석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글 작성자는 추가 입장을 통해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으며, 경비원으로 일한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작성한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아파트에 유연석이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연석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아버지를 벌레 보듯 보며 비웃었고, 삿대질하며 무시하는 발언을 남겼다고도 했다.

유연석 인성 논란 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추가 입장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유연석 인성 논란 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추가 입장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상에서 A씨 글이 큰 화제가 되자, 유연석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글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뒤 A씨는 글 수정을 통해 추가 입장을 전했다. A씨는 "현생이 바빠 이렇게 일이 커진 걸 이제 봤다"며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감정적으로 작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냥 짜증 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한 건데, 일이 이렇게나 커질 줄은 몰랐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고 부연했다.

A씨의 추가 입장과 관련, 유연석 소속사는 "글에 추가된 내용을 봤다. 법적 대응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A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배우 유연석.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배우 유연석.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한편 A씨의 폭로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후 "유연석 인성 글을 쓴 사람인데 (유연석이) 최근 예능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 대해 A씨는 "제가 쓴 게 아니다"라며 "질투심 때문에 글을 올렸다며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이 있는데 (쓴 사람이) 유연석씨 팬분인지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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