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월 "금융여건 긴축, 연내 금리인하 없다"…다우 487p↓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03.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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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제롬 파월


금리인상은 예상대로 25bp에 불과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코멘트가 증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건 '금융여건 긴축'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487.25포인트(1.5%) 하락한 32,073.3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5%(60.09포인트) 내린 3942.78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43%(169.75포인트) 하락한 11,690.36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방은행 사태로) 금융 여건이 긴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지속될 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상당히 거시경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 문제를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늘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증시는 연준 발표 초반에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5.1%, 즉 5~5.25% 사이에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남아있음에 주목했다. 이는 오늘 인상폭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인상폭은 25bp에 불과하다는 추론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 속에는 없는 일"이라며 "연준은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저성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내 수요와 공급의 재조정이 예상된다"고 요약했다.



파월 의장은 오히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지금은 (지방은행 문제로) 신용경색의 가능성이 있기에 (금리인상의 부작용이 최소화하도록) 긴축강도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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