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이도현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처음에 캐스팅 제안 받았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이도현은 "(소속사에서) '김은숙 작가님 작품인데 너한테 연락이 왔다'고 하시더라. '제가 감히 그걸 해도 되냐'고 하고 작가님을 뵈러 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두 분이 동갑이시더라. 작가님과 가족 얘기하다가 '그럼 저희 엄마랑 통화해도 되냐' 하니까 좋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이 "송혜교씨 얘기도 빼놓을 수 없지 않냐. 상대역이 송혜교 씨인데 어땠냐"고 묻자 이도현은 "아무래도 혜교 누나 작품에,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제가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과 달리 (송혜교와 연기할 때) 제가 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누나가 연기적으로 잘 만들어주시고,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주셨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고마워 했다.
이도현이 반려견 가을이를 '더 글로리' 상대역인 문동은(송혜교)이라 생각하고 연기 연습을 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앞서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 때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이도현은 상대역인 송혜교 눈치를 보고는 "아, 가끔. 혼자 살다보니까"라며 크게 당황하고는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송혜교는 "가을이가 너무 귀엽더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가을이가 계속 헥헥거리고 있으면 여기에다가 제가 계속 대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더 글로리'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