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곤두박질에도 162.4억…한국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3.03.23 05:00
글자크기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한남더힐(서울 용산구) 등을 제치고 3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면적 407.71㎡)은 올해 공시가격이 162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시가격 (168억9000만원)보다 6억5000만원이나 떨어졌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혔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2020년 8월 현대건설이 준공한 아파트다. 3개동 29세대로 전 층이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층고가 7m에 달할 정도로 높고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주택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파르크한남. /사진-뉴스1한남동 파르크한남. /사진-뉴스1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244.72㎡)이다. 공시가격은 97억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원 이상 올랐다. 나인원한남 역시 최고급 아파트로, 총 9개동(341세대)으로 구성됐다. 248㎡~334㎡대까지 초대형 평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3~4위 모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88억3700만원, 244.75㎡)과 파르크한남(82억9000만원, 268.95㎡)이 각각 차지했다. 한남더힐은 삼성전자와 LG그룹 등의 CEO(최고경영자)와 총수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유명하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81억9300만원, 273.93㎡)가 이름을 올렸다. 총 2개동(280세대)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연예인 등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엘시티(68억2700만원, 244.62㎡)가 유일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강남구 청담동의 효성빌라청담101(2차, 68억300만원, 252.18㎡),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67억8100만원, 214.95㎡),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66억5500만원, 273.84㎡)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아파트 중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가 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 3개, 성동·서초구와 부산 해운대구 각 1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