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우승에 日열도 '축제'…호외 4만원 웃돈 거래까지[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3.03.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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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쿄의 한 스포츠바에서 WBC 결승전을 지켜보던 일본 팬들이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사진=트위터22일 도쿄의 한 스포츠바에서 WBC 결승전을 지켜보던 일본 팬들이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사진=트위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22일 일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진행된 WBC 결승전에서 '야구 종가' 미국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이 WBC에서 우승한 건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 열도는 환희에 휩싸였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WBC 우승을 기념하는 호외를 발행했고 TV 방송사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WBC 우승 소식을 전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호외가 배포된 도쿄 JR신바시역과 유라쿠초 역 주변에선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호외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매체 플래시는 한 거래 사이트에 호외가 4000엔(약 4만원)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호외를 받은 한 20대 남성은 NHK에 "더 이상의 행복은 없다. 최고다"라며 "이런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날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렸음에도 수많은 직장인들이 휴가를 내고 함께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기업 대상 컨설팅 회사인 투모로우게이트는 이날 오전을 'WBC 반차'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오후 출근을 허용하기도 했다.
22일 일본 도쿄에서 야구팬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우승하자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AFPBBNews=뉴스122일 일본 도쿄에서 야구팬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우승하자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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