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두산퓨얼셀, 쓰레기에서 수소와 전력 뽑아낸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3.22 18:22
글자크기
코오롱글로벌은 22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두산퓨얼셀과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22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두산퓨얼셀과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8,370원 ▼160 -1.88%)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두산퓨얼셀'과 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22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에 따라 양사는 유기성 폐자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의 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연료 공급, EPC, 배관시설 확보 등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음식물처리장,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소화조가스(메탄 약 60%)을 공급받아 미생물 처리 등 고질화 공정을 통해 바이오가스(메탄 95% 이상)를 활용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트라이젠)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한 수소는 지역 내 충전소, 공공시설, 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하다.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온 폐기물 시설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코오롱글로벌은 기대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환경 분야에서 최대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과 국내 연료전지 최대 사업자인 두산퓨얼셀이 파트너쉽을 구축해 올해 시행 예정인 수소발전 입찰 시장 참여를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