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9090억원 중 96.5%인 8774억원이 라면과 스낵류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70%가 수출 비중이 높은 '불닭볶음면'이고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라면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동안 부동산 관련 사업으로 발생한 매출은 없다.
삼양식품은 강원도 대관령에 대규모 목장 부지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부터 삼양식품이 일대를 골프장이나 리조트로 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에 관광업을 추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삼양식품 관계자는 "리조트 등은 개발 리스크가 크다"며 "대관령 목장을 다른 시설로 개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은 우선 생산설비 운용에 사용하고, 만약 남는 전력이 있다면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다만 잉여 전력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3,145원 ▼10 -0.32%)도 현재 보유한 양계농장과 부화장, 생산 설비 등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전력을 판매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에 의한 전기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오뚜기 농가 계약재배 확대...신세계푸드, 포장김치 시장 진출 검토매일유업 (48,150원 ▼450 -0.93%)은 지난해 경영컨설팅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데 올해 주총에서는 '사업지원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 분야로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가 주력 신사업으로 꼽는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판매하는 계열사 지원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뚜기 (452,500원 ▼4,000 -0.88%)는 '종자, 묘목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역 농가 활성화를 위해 계약재배 품목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일부 수입 종자를 대체하는 국산 종자를 확보해서 수입산 원재료 인상 압력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양파, 쌀, 다시마, 대파 등 수매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를 판매하는 신세계푸드 (43,350원 ▲50 +0.12%)는 '김치류 제조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각종 식자재를 납품해 온 노하우를 살려 포장김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꾸준히 성장하는 포장김치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보고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나 사업 규모 등은 신중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