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61기 주주총회 개최…"기내 와이파이 도입"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3.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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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항공./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박현주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승인했다.

특히 정관 사업목적에 전기통신사업을 추가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도입할 A321네오와 B737-8 항공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정갑영·박현주 사외이사도 재선임했다. 유종석 부사장은 이번에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 총액을 기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렸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우기홍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했던 항공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사업수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중인 기업결합 심사 절차는 14개국 중 11개국이 완료됐고, 나머지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3개국의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아시아나항공의 원활한 인수와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주주 배당 등 총 5개 안건을 승인했다. 1주당 보통주 170원, 우선주 195원의 배당에 나선다. 아울러 이사 수 상한을 도입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사권부사채 발생한도를 명확하하는 등의 정관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의 경영방침은 '초우량 종합물류그룹 재도약을 향한 제2창업 원년'"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항공업계 재편에 기여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하늘길을 책임지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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