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는 2023 WBC 결승 일본과 미국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일본은 미국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에 승리한 뒤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2023 WBC 결승에서 미국과 만난 일본은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2회 초 미국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일본은 2회 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무라카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눗바가 1타점을 기록하며 2대 1 스코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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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은 뒤 환호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미국의 마지막 공격이 될 수도 있는 9회 초,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병살을 유도해 2사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올라온 선수는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미국의 에이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었다. 두 선수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주인공은 결국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시속 164㎞에 달하는 직구를 뿌린 뒤 6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