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자산(NFT 포함)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한다. 가전 유통과 캐릭터 사업에 NFT를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롯데하이마트 측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추가한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에 직매입 상품을 더하기 위해서다. 비클린은 가성비보다는 가심비(심리적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매장으로 실제로 지난 1월 20~30대 매출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다. 여행업은 백화점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이마트는 주류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넣는다.
이마트는 그동안 마트 안에서 주류 매장인 '와인앤리큐어'를 운영해 왔는데 이를 확대해 단독 대형 매장을 낼 계획이다. 4월 중 하남 스타필드에 문을 여는 첫 주류 대형 매장 '메가샵(약 500평)'이 시작이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주류 매장인 롯데마트의 '보틀벙커'(잠실 제타플렉스점, 약 400평)를 뛰어넘는 규모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은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 등을 경영전략 측면에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는 또 강희석 대표와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이마트의 첫 외부 영입 CEO(최고경영자)인 강 대표는 2019년 취임 이후 일부 점포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G마켓을 인수해 e커머스 시장에 대응할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충성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는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롯데쇼핑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주총회를 맞는다. 신세계 손영식 대표는 지난해 신세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해 임기가 2025년까지다. 롯데쇼핑은 강성현 대표가 재선임된다. 마트사업부 대표인 강 대표는 지난해 말 슈퍼사업부 대표를 겸직하며 통합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소싱 업무를 통합해 매입 단가를 낮추고 통합 PB(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