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상장 기대감 ↑…목표가 11만→12.3만원 -삼성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3.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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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CJ 올리브영


삼성증권이 CJ (116,100원 ▼3,900 -3.25%)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12%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상장을 준비 중인 CJ올리브영 성장세에 따른 수혜가 크다고 판단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2022년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며 "CJ올리브영은 2022년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고르게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시성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2023년 1~2월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도 2022년 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우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며 "지난 1월 한국 화장품 소매판매 지수가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CJ올리브영은 계속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이 반등할 때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겹칠 경우 수요가 많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여행객들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H&B(헬스앤뷰티) 스토어 경쟁자가 적어 여행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추가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 중이다. 양 연구원은 "회사는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 배당수익률이 3% 미만으로 낮아졌고, CJ올리브영의 상장 이후에는 비상장 자회사 상장 모멘텀의 공백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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