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시장 개방…최대 수혜주는 데브시스터즈-신한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3.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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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중국의 한국 게임 판호 발급을 시작으로 중국 게임 시장이 점차 개방될 것으로 22일 분석했다. 이번 판호 발급의 최대 수혜주로는 데브시스터즈 (48,700원 ▲850 +1.78%)를 꼽았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의 판호 발급을 받은 한국 게임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넥슨(라스타)의 '메이플스토리:H5' △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 △티쓰리의 '오디션' 등 5종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개발사를 막론하고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만한 작품들이 다수 외자판호를 받았다"며 "향후 중국 게임 시장은 개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수 년간 규제들로 인해 중국 게임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 게임 산업 내 노동자들의 불만도 많다"며 "큰 이변이 없다면 외자 판호 발급은 중국 현지 기업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게임은 개별 '작품'이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에 대해 완성도, 재미, BM(수익모델)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최근에 인기가 많은 캐주얼, 서브컬처 등의 게임들은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 개발사들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업체 중 최대 수혜주는 데브시스터즈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쿠키런 콘텐츠 자체가 지역이나 유저의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기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캐주얼 게임이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유저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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