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母, 세븐 안보려고 해 화냈다"…결혼 전 결별위기 재조명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3.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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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이다해가 가수 세븐과 열애 8년 만에 결혼을 발표하면서 다사다난했던 둘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다해는 지난해 1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세븐과 여러 차례 결별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다해는 "처음엔 (세븐한테) 호감이 아예 없었다. 세븐이 꾸준히 만나자고 연락해 사이가 가까워졌다"며 "고비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잘 왔다는 게 중요하지 않냐"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가 세븐의 과거 논란을 의식한 듯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난 지 한 달 만에 (세븐이) '어머니를 보고 싶다. 뵈러 가겠다'고 하더라. 엄마가 이따가 만나자고 거절했다"며 "(세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버이날 선물 사서 가고 싶다고 했다. (나는) 엄마한테 한번 보라고 화를 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엄마가 그때 약간 시술을 할 때였다. 그것 때문에 안 보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세븐에게) 말하니까 '선글라스 끼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어머니는 세븐과 첫 만남 이후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한다. 세븐은 어머니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어머니 음식이 너무 맛있다. 어머니 합격"이라고 하는 등 애교를 부렸고, 어머니도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이다해는 전했다.


이다해는 2021년 세븐과 한 차례 결별 위기를 겪었는데, 이때도 어머니가 제일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오래 만나다 보니 내 친구와 언니, 오빠들이 세븐을 너무 예뻐하게 됐다. 우는 사람들도 많았다. 심지어 우리 윗집 아주머니도 울었다. 특히 제일 아쉬워했던 게 우리 엄마"라며 "엄마가 세븐을 아들처럼 생각한다. 나보다 더 사랑하고 완전 팬"이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븐과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다가오는 5월, 저희가 오래된 연인에서 이젠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아직은 남자친구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 반려자에게 좋은 아내로서 더욱 배려하며 큰 힘이 되는 존재로 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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