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전라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광양시 1위..상권 발달 순천시도 선전 광양시는 전라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회안전지수 전체 순위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경제활동(59.51점·20위)과 주거환경 분야(60.07점·34위)에서 전국 상위권에 들어가며 종합점수 56.43점을 받아 29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득과 고용 지표가 두드러졌다. 고용 영역의 경우 76.39점으로 '강남3구'는 물론 올해 사회안전지수 전체 1위를 차지한 '경기 과천시'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양시에 이어 전남 순천시가 전체 35위(56.03점)로 호남 내 2위를 차지했다. 최상위권인 27위(61.05점)를 기록한 주거환경 분야가 전체 순위상승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남 동부권 일대의 교통·상업 중심지인 만큼 문화·여가 영역 점수(60.67점)가 높았다. 특히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각각 3개씩 입점해있어 도시 규모에 비해 상권이 잘 갖춰져있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기환경 영역(65.76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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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 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주거환경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화순군(6위)에 이어 전북 완주군의 주거환경은 11위(63.83점)를 기록했으며, 전북 남원시도 13위(62.98점)였다. 전북 부안군(24위·61.27점)과 정읍시(29위·60.64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 녹지면적이 넓은데다 주민들의 미세먼지 불안감이 낮고,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적었다. 다만 경제활동이나 생활안전 분야에선 중위권 안에 들지 못한 지역이 많았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광양시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낮고, 1인당 소득은 평균 이상이며 실업률과 고용률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순천시는 전반적으로 대기환경과 문화여가, 인구변동에서 점수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평균보다 낮은 소득 등은 단기간에 쉽게 높일 수 없지만 치안과 소방, 교통안전 등은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며 관련 분야 대한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