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AI서비스 로봇' 글로벌 생태계 구축한다

머니투데이 경북=심용훈 기자 2023.03.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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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베어로보틱스-인탑스-KT-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MOU...글로벌 제조 1등 생산기지 구축

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4번째)와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3번째)이 관련 업체, 연구기관 등과 'AI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구미시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4번째)와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3번째)이 관련 업체, 연구기관 등과 'AI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도와 구미시가 AI서비스 로봇 제조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1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어로보틱스, 인탑스, KT 등 로봇 관련 기업 3개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비롯한 3개 연구기관과 함께 'AI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내용은 △AI 서비스로봇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설계·생산·운영 상호협력체계 강화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등을 담고 있다.



지난달 28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 도지사와 김 시장이 KT와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를 만나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논의한 후 이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로 이어지게 됐다.

참여기관·기업들은 로봇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상북도를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제조사와 부품 기업 간 협업 강화로 지역 제조기업 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문 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AI서비스로봇 글로벌 제조 1등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도내 140여개에 달하는 로봇관련 기업의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인공지능이 융합된 서비스로봇 산업을 차세대 미래산업 육성 플랫폼으로 정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도내 로봇실증센터(안전·수중·농업·교육), 경북 과학기술 정책자문관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와 함께 연구기관, 학계,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만의 특화 분야인 △농업(팜봇) △물류(AMR) △안전(코봇) 로봇 3대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 서비스로봇 시장규모는 약 472조원에 이르며 2027년까지 연평균 21.9%의 성장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식업에 AI 서비스로봇 보급이 확산되고 고령사회의 돌봄문제, 사회문제 해소를 위해 AI 기반 서비스로봇 도입도 증가 추세다. 최근 인공지능과 접목된 로봇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새로운 인력 해결책으로도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지난해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로 실무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과 제조현장의 생산성·경쟁력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지역 로봇부품 제조기업과 로봇직업혁신센터와 협력해 경북도와 구미가 미래 로봇 산업 분야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서비스 로봇은 가정·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고령화, 인력난으로 인간을 대신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 현실에 꼭 필요한 로봇"이라며 "기업·연구소·기관이 협력해 경북도가 글로벌 로봇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어로보틱스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빙로봇 '서비'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구미 인탑스에서 2021년부터 서비스로봇 양산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만대의 서빙 로봇을 생산했다.

지난달 28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철우 도지사(왼쪽 5번째)와 김장호 시장(오른쪽 4번째)이  KT와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를 만나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사진제공=경북도지난달 28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철우 도지사(왼쪽 5번째)와 김장호 시장(오른쪽 4번째)이 KT와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를 만나 AI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사진제공=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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