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19일 이틀간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모의 실험 결과, 서울 중심부이자 핵심 안보시설인 용산구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800m 상공에서 20kt 핵탄두가 폭발하면 사상자가 52만6860명(사망 8만6250·부상 44만610명)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지상에서 같은 규모의 핵폭탄이 터질 경우 사상자는 15만1780명(사망 3만6490명·부상 11만5290명)으로 예상됐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800m 상공 폭발 20kt 규모 핵폭탄 피해 모의 실험 결과. /사진=누크맵 캡처
신동아아파트·래미안 첼리투스같은 아파트들과 한강초·서빙고초·선린인터넷고등학교·숙명여대를 포함한 폭심지 반경 1.91km 지역이 5프사이(psi) 과압에 노출되는 '중간 폭발 피해 반경'에 속했다.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핵폭발이 야기하는 중간 수준의 피해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주거용 건물을 붕괴시키고 부상자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며 광범위한 사망자를 야기하는 한편 주거지 화재를 촉발하는 규모다. 반면 지상 폭발시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1.24km로 670m 짧게 추정됐다.
다만 방사능 피폭은 지상 폭발이 보다 먼 곳까지 영향을 미쳤다. 피폭 시 1개월 내 치명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5시버트(Sv, 5Sv=500rem) 방사선에 피폭되는 범위는 지상폭발이 폭심지 반경 1.41km로 800m 상공 폭발(1.16km)보다 250m 길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3월18~19일 이틀간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월2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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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우리 측 요격 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국산 천궁Ⅱ나 미국산 패트리엇3(PAC3) 지대공 미사일 등이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탄도미사일 요격 수단에 대해 "우리의 경우 KN-23에 대응할 천궁Ⅱ나 PAC3같은 수단이 있다"라며 "탄도미사일 요격은 확률의 싸움으로 무조건 된다, 안 된다 단정할 수만은 없다"고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공개 보도에 대해서 우리 군도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