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A씨는 초대하지 않은 대학 동기가 A씨의 전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어린이 장난감용 지폐를 내고 밥까지 먹고 갔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당초 글에서 "초대 못 받은 친구 하나가 5년 전에 사귀었던 전 남자 친구를 데려와서 어린이 지폐 장난감 돈을 봉투에 담아서 내고 식권 2장까지 받아 가서 밥 먹고 갔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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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순간 욱해서 그런 행동을 했는데 이렇게 기사까지 날 줄 몰랐다. 내 남자친구도 알게 되고, 주변 사람들한테 비난받으니까 내가 한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됐다. 이제야 느낀 것도 너무 부끄럽고 네가 글 올리기 전까지 (잘못을) 몰랐던 것도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기분 많이 상했지? 미안해. 앞으로 나 안 봐도 돼. 사기죄로 고소한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지만, 마음이 풀려서 취소해줄 수 있다면 취소해주면 좋을 것 같아. 축의금과 식대도 다시 송금했다"고 적었다.
이 사과에 대해 A씨는 "카카오페이로 10만원 보냈던데 그 돈 받을 생각도 없다"며 "고소 취하할 생각도 없다. 메시지 보자마자 답장 안 하고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전 남친은 처음에 안 간다고 했는데 B씨가 부추긴 정황을 확인했다"며 "결국 결혼식 와서 절 망신 준 건 마찬가지라서 B씨와 전 남친 둘 다 고소 취하할 생각 없다. 성인이니 본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끝으로 "'개나 소나 고소한다'고 글 올린 친구도 이제야 사과하는데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고 짚었다.
이 후기를 본 누리꾼들은 "그 난리를 쳐놓고 10만원 보낸거냐" "결혼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