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수주대박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3만톤 양극재 공장 짓는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3.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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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303,500원 ▲1,000 +0.33%))이 삼성SDI로부터 수주한 총액 40조원 규모 양극재 생산을 위해 포항에 NCA양극재(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이 NCA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일 이런 내용의 투자건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증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 제품인 NCM(리튬·니켈·코발트·망간)양극재와 NCMA(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양극재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약 40조원 규모 하이니켈 NCA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삼성SDI로 공급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이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신설 NCA양극재 공장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약 3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내 착공해 2025년도부터 양극재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부지내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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