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도시' 광양 '2차전지·수소'로 브랜드 가치 높인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김지현 기자 2023.03.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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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광주·전라편> ③정인화 광양시장 "행복지수 높이는 맞춤정책 실현"

/사진제공=광양시청/사진제공=광양시청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사진)은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태아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세대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은 정 시장의 관심사다.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산후조리비용 지원과 광양아이키움센터 확대,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등으로 공공 아이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우처 택시 등 이동 편의 지원, 장애인 쉼터 신축, 무장애 도시숲 조성,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누리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시정 분야다. 광양시는 미래 성장 동력인 2차전지와 수소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은 연간 양극재 9만 톤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주거·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양읍에 들어서는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 스포츠센터에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고 시내버스와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단계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한다.

정 시장은 "철강·항만 등 주력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꾀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단지 수요에 맞춰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 고도화된 산업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양시청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양시청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관광·문화예술 도시 기반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광양시는 초거대 이순신 장군 철 동상 건립과 구봉산 종합 관광단지 조성, 배알도·망덕포구 연계 관광단지 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중국 북간도-서울-광양-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을 가족같이 섬기는 감동행정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문화교역도시 광양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대화 정례화, 시민 청원제도 및 시민 아이디어 창구 등 다양한 소통·참여 채널 활성화로 시민의 소리를 빈틈없이 담아내겠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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