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분 만에 ATM 싣고 떠났다…伊 한밤 굴삭기 탄 강도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3.03.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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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채널 tell one/영상=유튜브 채널 tell one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강도들이 굴삭기로 우체국 문을 부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꺼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지난 12일 오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의 한 우체국 앞에서 복면을 쓴 강도 일당이 우체국 입구 유리문을 굴삭기로 부순 뒤 ATM을 밖으로 꺼내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에서 강도 일당 5명은 굴삭기로 뜯어낸 ATM을 흰색 승합차 뒤에 싣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고작 2분 정도에 불과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가져간 ATM 안에는 약 2만 유로(약 2785만원) 상당 현금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ll one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tell one 영상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굴삭기와 승합차 등 모든 차량이 도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도 일당이 모두 복면을 쓰고 있어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굴삭기를 동원한 범죄를 벌였다는 점에서 대부분 강도 전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은행 강도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니아 지역에서 굴삭기를 이용한 절도 범죄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에도 한 강도 일당이 굴삭기를 이용해 땅굴을 파고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일당은 자기들이 파놓은 땅굴에 갇혔다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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