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TLV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향후 이노스페이스의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해 발사가 이뤄졌다.
다만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환경 운용 성능을 확인하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 만큼, 최종적인 '성공 판정'은 브라질 측과 협의한 뒤 이르면 21일 오전쯤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질 당국은 시스나브가 발사 전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충격, 고온 등을 견디고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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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로켓은 이런 단점을 해소한다. 연소실에 폭발위험이 없는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를 넣어놓고 별도의 탱크에 액체 상태의 산화제를 저장한 상태에서 중간의 펌프를 통해 산화제를 흘려보냄으로써 연료를 연소시켜 추력을 얻는 방식이다.
한빛-TLV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지난해 12월 최초 발사를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 펌프 냉각계 밸브 이상, 안전관리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수차례 일정이 미뤄졌다.
이노스페이스의 이번 도전은 국내 스타트업이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경쟁을 본격화하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구조가 가장 복잡한 로켓 1단부 엔진은 많은 기술이 투입되는 핵심 부분"이라며 "이를 이용한 비행성능 시험은 우주 발사체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거쳐야할 중요한 개발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시험발사에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와 도전을 이어왔다. 이번 시험발사 수행 과정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노하우들은 핵심 기술력이 되고, 향후 독자 기술력과 발사운용 역량을 갖춘 전문 우주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7일 오후(브라질 시간)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사대로 이송되는 시험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 제공) 2023.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