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韓-UAE 비즈니스 현장 갔더니 예상보다 2배 성과 거둬"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3.03.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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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에서 아흐메드 알리 알 사예그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에서 아흐메드 알리 알 사예그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경제 협력이 진척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UAE 셔틀경제 협력단의 성과와 관련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총 6건 체결하고 약 93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계약 추진액 500만 달러보다 늘어난 액수다.



안 본부장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체결이 예상보다 많이 이뤄졌다"며 "직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 상담회에) 갔더니 분위기가 고조돼서 끝날 때 쯤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6~17일 제1차 셔틀경제협력단을 UAE 아부다비에 파견해 총 20억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 성사를 이끌어냈다. 정부에선 셔틀경제협력단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첫 단계로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안 본부장은 "지난 1월 양국 정상회담 계기로 최초로 무역투자경제촉진협의체(TIPF)를 출범했다"며 "1차 협의를 계기로 양국 간 디지털과 바이오 분야 경제동반자(EPA) 협정 체결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출범한 건 아닌데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고 심의 작업을 앞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TIPF에 이은 성과를 만들거고 UAE가 중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본부장은 디지털·바이오 EPA 협정 관련해선 "조만간 공식적인 사전 협의가 되면 공식 협상 개시를 발표할 수 있을 거고 빠른 시간 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는 특히 팬데믹 이후 보건·백신 협력 논의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UAE와 출범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UAE 협력 단기 목표와 관련해선 "기존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의 협력을 확대하는 안도 협의했지만 디지털이나 스마트팜, 우주·방산 쪽으로 미래 먹거리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얘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장품과 메디톡스라는 보톡스 회사 의료제품도 (수출하려면) 할랄 인증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산업부분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고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게 단기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동과의 협력이 국내 산업생태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안 본부장은 "UAE는 굉장히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한국기업과 무기(총기류)를 공동개발하고 제3국에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그 회사의 생산라인 장비들은 전부 두산, 현대가 만든 것이라 이런 식으로 UAE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정부는 2분기에 사우디에 제2차 셔틀경제협력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올해 (셔틀경제협력단 파견) 계획만 4차례 돼있다"며 "정부는 신중동 붐을 만들거고 중장기 계획이지만 20억 달러 수출·계약을 추가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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