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비엠은 9% 넘게 떨어졌다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에코프로 역시 13%대 하락률을 보였다가 반등을 이뤄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장 초반 13%를 넘어섰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앞서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들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알려진 지난해 1월 26일 에코프로그룹주는 동반 폭락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 -19%, 에코프로 -28%, 에크프로에이치엔 -28% 등 사법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檢·금융당국, 임직원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압수수색검찰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과 특사경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국거래소가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발견해 특사경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에코프로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공시 전 공급계약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과 이 전 회장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전날 불공정거래 의혹 보도와 관련해 "회사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 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금융위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해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에 적극 협조했으며 현재 해당 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