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시작일이 21일로 정해진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카드단말기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3.03.13.
21일 오전부터 결제 OK...편의점·투썸 등에서 가능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21일 오전부터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가 가능한 제품은 아이폰6부터 아이폰14까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애플의 월렛(지갑)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현대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앞서 현대카드는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의 참여가 없는 상태다.
다만 초기 사용처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파악된 애플페이 결제 가능 가맹점은 편의점 3사,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롯데백화점,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이디야, 빽다방, 폴바셋, 메가커피 등이다.
"韓 상륙 애플페이, 내년까지 점유율 15%로 성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이 10%에 그친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최근 NFC 단말기 설치에 나선 프랜차이즈 또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MZ세대 등을 주 고객으로 하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카페,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점들이 NFC 단말기 설치에 적극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예상 대비 빠른 NFC 결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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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등록된 아이폰 1280만대를 아이폰 사용자 수와 같다고 전제했을 때 올해 말까지 55%인 700만명가량이 사용하던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기준 애플페이의 국내 일평균 거래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플페이 성장세가 아이폰 사용자만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애플페이의 확산을 막는 이유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교통카드 기능 미지원과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연합군 구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