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만두' 맛보려 줄 선 태국인들…편의점 판매 시작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3.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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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산 제품 태국 수출해서 현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현지인들 맛 호평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케이콘 2023 태국' 현장에 마련한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에서 만두, 김치 시식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케이콘 2023 태국' 현장에 마련한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에서 만두, 김치 시식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292,000원 ▼500 -0.17%)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최근 K푸드 인기가 높아진 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주력 제품인 만두와 김치의 맛을 현지인에게 적극 홍보하고, 편의점 업체와 협력해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케이콘 2023 태국' 현장에 비비고 부스를 마련하고 만두와 김치, 미초를 활용한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틀간 부스를 찾은 3000여 명의 방문객은 오픈 키친에서 갓 구워진 비비고 만두를 맛보기 위해 긴 대기줄을 섰다.

부스를 찾은 태국인들은 대부분 K팝을 좋아하는 10대와 20대로 알려졌다. 시식 현장에서 "알러이 비비고(비비고 맛있어요)"라는 현지인들의 호평이 많았다.



비비고 부스를 찾은 태국인 방문객은 "케이팝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생겼고, 평소에도 한식을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태국인 방문객은 "평소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한국 음식이 궁금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맛있었다"며 "앞으로도 종종 만두나 김치를 사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은 CJ제일제당이 올해 초 K푸드 신영토 확장 가속화를 선언한 핵심 국가 중 하나다. 동남아 지역 권역 생산 거점이 있는 베트남과의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김치, 장류, 김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판매 중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한 만두와 김치를 태국에 수출해 1만3000여 개 태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비비고 김치는 이달부터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국에서 열리는 케이콘에 비비고 부스가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비비고 인지도를 높이고 한식의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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