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기업대출에서 각각 3892억원, 3445억원 수익이 났으나, 이자비용이 825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에 따른 비용도 4503억원 늘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자료=금융감독원
연체율은 상승했다. 카드채권, 할부채권, 리스채권 등 총채권에 대한 연체율은 1.2%로 전년말보다 0.11%포인트(p) 올랐다. 특히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2.98%로 같은 기간 0.38%p 높아졌다.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4%로 전년말보다 1.4%p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은 8%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처럼 카드사의 자본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총자산 중 대출자산 등을 제외한 순수 자본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조정자기자본을 조정총자산으로 나눠서 구한다.
레버리지배율은 5.6배로 규제한도 8배 이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배율로 카드사의 대표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다. 또 카드사의 지난해 충당금 적립률은 106.7%로 전년보다 0.2%p 떨어졌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한편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17만매로 전년말보다 0.9% 감소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활성화로 체크카드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5.5% 늘어난 1억2417만매로 집계됐다. 또 신용카드 이용액은 13.5% 증가한 884조원을, 체크카드 이용액은 6.1% 늘어난 19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충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래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카드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