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삼진제약과 B형간염 치료제 '타프리드정' 공급 계약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3.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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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와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타프리드정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부광약품왼쪽부터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와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타프리드정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부광약품


부광약품 (6,150원 ▼40 -0.65%)이 연간 400억원대 규모의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 제네릭(복제약) 경쟁에 가세한다.

부광약품은 삼진제약 (19,770원 ▼110 -0.55%)과 타프리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의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프리드정은 삼진제약이 소극적 권리 범위 확인 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해 개발한 길리어드사 베믈리디정의 염변경 제네릭이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 성분의 B형 간염 치료제 타프리드정 판매를 허가 받았다.

부광약품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판매를 담당한다. 삼진제약은 제품 생산·공급을 담당하며 양사는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급여 등재시점을 감안해 오는 2분기 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베믈리디정은 길리어드사가 비리어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을 개선해 2017년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후 비리어드정을 대체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베믈리디정 연간 처방실적은 지난해 470억원대다. 제네릭 가세로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시장은 연간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11번째 국내 개발 신약인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캡슐'의 개발과 허가·판매 경험이 있는 회사로 이를 토대로 타프리드정의 발 빠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타프리드정을 판매하게 되면서 부광약품은 국내에 허가된 B형 간염 치료제 대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타프리드정의 판매를 통해 B형 간염 시장에서 부광약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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