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의혹' 에코프로, 압수수색에 그룹주 동반 하락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3.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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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코프로./사진제공=에코프로.


올해 들어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에코프로 그룹주(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가 장 초반 약세다. 에코프로가 전·현직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데에 더해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나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240,500원 ▼5,000 -2.04%)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10%) 하락한 19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에도 1만6000원(7.41%) 떨어지며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인다.



에코프로 (114,000원 ▲10,600 +10.25%)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3.75%) 떨어진 38만45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 (71,700원 ▼1,400 -1.92%)은 5300원(7.84%) 내린 6만2300원을 나타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거래일째 약세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과 특사경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국거래소가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발견해 특사경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세에 따라 에코프로 그룹주가 크게 오르면서 조정 우려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리포트를 낸 증권사 20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6만8000원으로, 이날 주가보다 2만7800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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