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미국·유럽 정책 수혜 전망…투자의견 '매수'-유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3.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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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기사는 사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제공=함부르크 주정부독일 함부르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기사는 사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제공=함부르크 주정부


유진투자증권이 20일 씨에스윈드 (49,800원 ▼1,300 -2.54%)가 미국과 유럽의 그린 산업 지원 정책의 혜택을 받아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미국 법인이 오는 4월부터 증설을 시작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법인의 생산 능력은 4.5GW로 미국 전체 풍력 타워 생산능력의 43% 수준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로 미국의 연간 풍력 수요가 2026년 20GW를 돌파하고 2030년에는 30GW 수준까지 상향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연합(EU)도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공개하고 풍력, 태양광, 수전해 등 8개 전략 육성산업을 지정했다"며 "EU는 해당 산업의 연간 수요의 40% 이상을 역내에서 생산하게 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한다. 풍력은 EU가 연간 생산 능력 목표를 36GW로 잡아 역내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부터 씨에스윈드 미국법인은 IRA에 포함된 보조금을 수령한다"며 "3단계 증설 완료 후 풀캐파로 가동되면 씨에스윈드의 미국 IRA로 인한 연간 보조금은 최대 3억 달러(약 3924억원)에 달할 것이다. EU의 가세로 포르투갈 법인에도 다양한 지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과 EU의 그린 산업 지원 정책이 과거와 가장 다른 요인은 보조금을 개발업체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업체까지 생산 밸류체인 전체에 지급한다는 것"이라며 "이 중 글로벌 그린산업 양대 시장에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빠르게 증설 모드로 진입하는 업체는 소수로 씨에스윈드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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