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분기까진 부진하나 하반기 좋은 이슈들이 많다-하나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3.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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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사진=SBS 제공


하나증권이 SBS (15,750원 ▼90 -0.57%)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1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내겠으나 향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란 의견이다.

20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B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3% 증가한 388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4% 증가한 36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608억원을 하회했다"며 "TV광고 이익 감소, 월드컴 관련 손실 110억원, 성과급 등이 전년과 유사하게 360억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도 월드컵 관련 TV광고 수요가 선반영되면서 1~2월 광고 경기가 좋지 않아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모범택시2'에 더해 4월에는 전 두 시즌 모두 시청률 20%를 상회한 '낭만닥터 김사부3'가 디즈니+로 판매되는 등 2분기에는 광고 및 드라마 자회사의 실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방통위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를 앞두고 있는데 현 정권이 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규제 완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에 대표적으로 10조원 룰이나 외국인이 투자할 수 없는 등의 규제를 받고 있는 SBS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본업 측면에서는 드라마 자회사인 스튜디오S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데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00억원, 83억원으로 출범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김은희, 김순옥 작가의 작품들을 포함한 14편의 편성이 계획되어 있으며 디즈니 플러스향 판매도 시작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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