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7년만에 '빚 70억' 청산…24억 펜트하우스 눈독들여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3.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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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이상민이 17년 만에 빚 70억원을 거의 다 갚았다며 펜트하우스 쇼핑에 나섰다.

이상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과거 사업 실패로 진 빚 70억원을 대부분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나 자신 고생했다"며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민의 절친인 서장훈은 "고생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 없던 빚이 또 생겼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축하한다"며 기특해했다.



실제로 이상민은 2021년 빚 70억원 대부분을 갚았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돌연 '빚이 늘어났다'고 말해 가난한 척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일부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 부채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하면서 빚이 늘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상민, 17년만에 '빚 70억' 청산…24억 펜트하우스 눈독들여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은 채무 상환을 예고한 뒤 제주살이를 위한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는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가격대별로 보겠다. 나의 로망을 위해 이사할 집을 보러 갈 거다. 지금 집도 계약이 끝나 이사 갈 예정"이라며 미리 봐둔 집들을 보러 갔다.

첫 번째 집은 지상 3층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오션뷰, 와인바, 인피니티풀까지 완비돼 있었다. 다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었다.


이상민은 "이 집은 가격이 24억원에 달한다. 재훈이 형 현찰 얼마 있냐. 준호 결혼자금 얼마나 있냐. 셋이 힘을 보태도 안 되는 거냐. 형이 장훈이에게 전화 좀 해봐라. 얼마 융통해줄 수 있냐고"라며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두 번째 집은 돌담에 둘러싸인 전통 가옥이었다. 대청마루에 노천탕까지 구비한 이 집의 매매가는 7억 5000만원. 이상민은 탁재훈, 김준호에게 이 집을 함께 매매하자며 "내일모레 환갑인데 형 혼자 살다 다친다. 옆에 누구라도 있어야 한다. 서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탁재훈은 "사우나 좋아한다. 여기 살면 사우나 안 간다. 너무 좋다. 솔직히 말해서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 대출받은 것도 있다"며 거절했다. 이상민이 "대출 또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자, 탁재훈은 "너 뒤를 이을 빚쟁이 모으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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