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수막에는 "이 장소는 나라를 구하는 불타는 열정과 정의에 가득한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 아이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손님을 가장해 여러 달째 노트북과 휴대전화 2대를 무기로 파파라치가 됐다"고 쓰여 있다.
신고자를 조롱하는 듯한 현수막은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를 당한 운전자들 항의에 건물 입주자가 내건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현수막 문구 속 '젊은 청년 아이'가 자신이라며 신고자 A씨가 직접 그동안 신고한 내용과 심정을 밝혔다.
A씨는 "많은 사람이 신고하는 걸 보고 '나도 신고해야지' 했는데 시간 때우러 가던 패스트푸드점에서 보니 일방통행인데 역주행하는 사람이 많더라"라며 신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문제의 차량을 신고했다. 신고 건수는 총 535건이다. 그는 "98%가 차, 2% 정도가 오토바이다"라며 "주정차보다는 불법 역주행이 엄청 많다. 경찰차도 역주행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아무도 내 편은 없었다"며 "이제 신고 안 하고 패스트푸드점도 안 간다"고 강조했다.
현수막 사진과 신고자 글을 본 누리꾼들은 "법을 안 지킨 거면서 왜 이리 당당하냐", "옳은 일을 해도 나쁜 놈이 되는 세상", "이럴 거면 법은 왜 만들었냐", "현수막도 불법일 텐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