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메인 비주얼 시켜준다더니…유진이 데려왔다" 설움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3.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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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S.E.S. 활동 시절 쌓인 울분을 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엄마가 된 아이돌 S.E.S 출신 바다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바다는 26년간 못한 말이라는 주제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단상에 오른 바다는 "마음의 응어리를 말하려니까…"라며 잠시 망설이고는 이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바다는 "처음에 S.E.S. 시켜준다고 했을 때 내가 메인보컬도 하고 메인 비주얼 담당도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유진이를 어디서 데리고 온 거냐"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해외에서 유진이를 데려오면 '난 메인 보컬만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어린 소녀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바다는 또 "그래도 뮤직비디오가 잘 나와서 'Im' Your Girl'로 팬들을 많이 얻었다. 거기서 내가 최지우 언니 닮았다며 '리틀 최지우'라는 고마운 닉네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이어 바다는 "그런데 활동을 시작하면서 'Love'때 특히 우리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이…"라며 활동 당시 느꼈던 스타일링 불만을 토로했다.

바다는 "나는 밤새도록 녹음하고 코러스도 녹음하고 정말 열심히 노래했다. 예능에 나가서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유진이만 예쁜 거, 코끼리 장식 같은 거 달아주고"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너무 예쁘지 않았냐. 그거 너무 부러웠다"며 부러워했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S.E.S.의 활발했던 일본 활동을 언급하며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바다는 "후배들아, 우리 S.E.S.가 없었으면 아무도 없었다. 우리 메이크업 박스도 들고 기차 타고, 초밥도 못 먹어서 초장 싸 들고 다니면서 일본 활동을 마치고 왔기 때문에 너희가 있다고 우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거 알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해"라며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바다는 1997년 유진, 슈와 함께 그룹 S.E.S. 1집 'I'm Your Girl'로 데뷔해 1세대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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