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대번포트의 극장에서 교육 정책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채널 트루스소셜에 "공화당의 압도적 대선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지켜볼 수 없다.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라고 썼다.
뉴욕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과거 불륜 관계를 맺은 포르노 배우에게 회삿돈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로 입막음을 시도한 뒤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관련 조사를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가 임박했다는 주장을 통해 공화당 지도부를 자신의 뒤에 줄 세우면서 공화당 대선 경선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올린 뒤 친트럼프 성향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뉴욕 지방검찰을 비난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것 자체가 당혹스럽다"며 "정치적 기소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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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퀴니피액대학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거나 잠재적 후보로 간주되는 15명 가운데 지지율 4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32%로 2위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직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