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의 호세 알투베(33·휴스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2023 WBC 8강전에서 5회 말 경기에서 빠지고 말았다.
이날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투베는 팀이 2-5로 뒤지던 5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왔다. 미국 투수 다니엘 바드의 폭투로 2, 3루가 된 상황에서 알투베는 몸쪽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맞고 말았다.
아직 알투베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베네수엘라 역시 미국에 7-9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알투베가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든 베네수엘라는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 초 트레이 터너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4강에 진출할 기회였지만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알투베는 한때 4년 연속 200안타(2014~2017년)를 기록할 정도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안타기계'다. 특히 2017년에는 타율 0.346으로 타격왕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헤에도 3할 타율(0.300)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축선수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면 휴스턴 입장에서도 타격이 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공화국전에는 푸에르토리코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가 경기 후 세리머니 도중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디아즈는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