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골절 가능성' 알투베, WBC 8강 탈락에 부상까지 '이중고'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3.03.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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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WBC 미국전에서 수비하고 있는 호세 알투베. /AFPBBNews=뉴스119일(한국시간) WBC 미국전에서 수비하고 있는 호세 알투베. /AFPBBNews=뉴스1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특히 MVP 출신 슈퍼스타여서 상태에 따라 충격파가 있을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의 호세 알투베(33·휴스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2023 WBC 8강전에서 5회 말 경기에서 빠지고 말았다.

이날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투베는 팀이 2-5로 뒤지던 5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왔다. 미국 투수 다니엘 바드의 폭투로 2, 3루가 된 상황에서 알투베는 몸쪽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맞고 말았다.



손을 털어보인 알투베는 이내 자리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했다. 코칭스태프가 나와 상태를 체크했고, 결국 알투베는 대주자 루이스 렌히포와 교체돼 경기에서 제외됐다.

아직 알투베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베네수엘라 역시 미국에 7-9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알투베가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든 베네수엘라는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 초 트레이 터너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4강에 진출할 기회였지만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알투베는 한때 4년 연속 200안타(2014~2017년)를 기록할 정도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안타기계'다. 특히 2017년에는 타율 0.346으로 타격왕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헤에도 3할 타율(0.300)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축선수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면 휴스턴 입장에서도 타격이 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공화국전에는 푸에르토리코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가 경기 후 세리머니 도중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디아즈는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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