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코프로.
19일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에코프로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공시 전 공급계약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과 이 전 회장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올 들어 2차전지 시장의 급성장 전망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17일까지 상승률이 에코프로비엠 117%, 에코프로 288%, 에코프로에이치엔 49%에 달한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19조5603억원에 달한다. 에코프로그룹주 합산 시가총액은 30조원으로 코스피 11위인 포스코홀딩스(27조1474억원)보다 크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조정 국면 우려에도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수' 의견을 쏟아낸 바 있다. 17일 기준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6만8833원인데,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3일 18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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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6~17일 에코프로비엠 -7%, 에코프로 -11%, 에코프로에이치엔 -8% 등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