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두 등극, 5년 만에 제주전 승리... '90분 실점→극장골'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3.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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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팔로세비치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리고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선수들이 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FC서울 팔로세비치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리고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선수들이 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FC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에 힘입어 5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서울은 1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3승1패(승점 9)를 만들어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1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3승·승점 9)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현재 서울은 7골, 울산은 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서울은 5년 만에 제주전에서 승리해 지긋지긋한 천적관계를 끊어냈다. 이날 전까지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10경기 3무7패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또 직전 울산전 1-2 패배를 빠르게 회복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날 양 팀은 똑같이 전체 슈팅 11개씩 날리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스코어도 팽팽한 0-0이었다. 하지만 후반 서울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21분 행운이 따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강원 김봉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불운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상대 크로스를 미숙하게 처리한 탓에 강원 송주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최철원은 직전 울산전에서도 후반 막판 동료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미스를 범해 결승골을 허용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


하지만 이를 구해낸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의 팔로세비치였다.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제주는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채 2무2패(승점 2)에 머물러 있다.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광주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는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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