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한블리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부산 영동구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 초입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블랙박스 차 A씨 앞에서 가던 차는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차를 멈춘다. 앞차 운전자인 여성 B씨는 차에서 내리더니 비틀거리며 A씨에게 다가왔다.
A씨는 "그렇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하냐"고 하자 B씨는 "어떡해요, 어떡해. 제가 전라도 광주에서 왔는데 여기서 못 올라가겠다"며 패닉 상태를 보였다.
A씨가 "가시면 된다. 다 다니는 길"이라고 설득했지만, B씨는 "안 되겠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어 "어후, 어후, 어후, 숨이 안 쉬어져"라며 결국 램프를 통과하지 못하고 갓길에 차를 댔다.
영상을 본 이수근은 "충분히 이해된다. 초행길인데 당황하실 수 있다"며 B씨를 안타까워했다. 박미선도 "그냥 봐도 길이 무서워 보인다"며 공감했다.
B씨가 진입을 포기한 부산항대교 램프는 높이 약 60m의 360도로 회전하는 진입로다. 건물 20층 정도 높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산항대교 램프를 타본 누리꾼의 아찔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이들은 "부모님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신기한데 너무 무섭다'고 하셨다", "부산 놀러 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진입했는데 무섭긴 하더라", "롤러코스터 느낌이었다", "조수석에서 눈 감고 지나갔다" 등 경험을 나눴다.
반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던데" "재밌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