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지원 '신영복 서체 원훈석' 관련 수사 의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3.03.18 14:26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6월 4일 오후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원훈석 제막을 마친 후 박지원 국정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한중 양지회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이사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 문 대통령, 박 원장, 윤형중 국정원 1차장, 박정현 국정원 2차장, 김선희 국정원 3차장,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  (청와대 제공)2021.6.4/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6월 4일 오후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원훈석 제막을 마친 후 박지원 국정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한중 양지회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이사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 문 대통령, 박 원장, 윤형중 국정원 1차장, 박정현 국정원 2차장, 김선희 국정원 3차장,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 (청와대 제공)2021.6.4/뉴스1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해 지난 2021년 직권을 남용해 국정원 원훈석을 바꾼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정원은 "박지원 전 원장을 원훈석 교체 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6월4일 창설 60주년을 계기로 원훈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바꾸면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서체로 같은 문구가 새겨진 원훈석의 제막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신 교수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국정원은 원훈석을 초대 원훈석으로 교체했다. 초대 원훈석에는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초대 원훈이 담겨 있다.

국정원 측은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