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금쪽이 "엄마가 창문 열고 떨어져 죽는다고…다리 붙잡았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3.03.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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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리/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리


9살 금쪽이가 과거 엄마의 투신을 막았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9세 아들, 8세 딸, 6세 아들 3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통제 불가 3남매를 둔 엄마의 힘겨운 일상이 공개됐다. 아빠는 그런 엄마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오은영은 "정말 드릴 말씀 많다. 본 장면 다 끊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모친의 심리상태를 조사한 뒤 걱정스러웠다고 말하며 "엄마 마음 안에 우울감이 가득하다. 엄마가 사는 게 구질구질하다 느낄 것. 케이크도 편하게 못 사주는 현실에 마음이 무너졌을 것. 우울감이 위태롭다"고 진단했다.



아이들의 심리 상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9세인 첫째는 '갖고 싶은 거 없냐'는 질문에 "어차피 못 사. 사고 싶어도 못 사"라며 "아빠가 안 사줘. 돈이 별로 없으니까"라고 대답했다.

또 '엄마를 좋아하냐'는 물음에는 "엄마가 저기 창문 열고 떨어져서 죽는다고 했어"라며 "그때? 엄마 다리 잡았어. 죽지 말라고"라고 답했다.

이에 엄마는 "애들 앞에서 엄마가 죽을 것 같다고,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아이들이 기억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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