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8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사사키와 야마모토를 멕시코와 4강전에서 1+1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기쁨도 잠시, 멕시코는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일본을 상대하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훈련에서 만난 한 일본인 기자는 "일본 내에서는 (우승했던) 2009년 WBC 대표팀보다 이번 사무라이 재팬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 다르빗슈도 출전했고 메이저리거가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라며 일본 내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AFPBBNews=뉴스1
사사키는 지난해 오릭스전에서 전대미문의 13타자 연속 삼진 포함 9이닝 19탈삼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 세계 야구팬의 주목을 받았다. 최고 165㎞의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가 무기인 사사키는 지난 1라운드 체코전에서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8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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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잇는 야마모토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2021~2022년 투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과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현존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다. 지난해는 소속팀 오릭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9 프리미어12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대회 경력도 화려하다. 한국에는 2019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이정후(25·키움)에 3구 삼진을 잡아낸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WBC에서도 1라운드 호주전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4강전을 치르는 일본은 22일 결승전에 올라가면 다르빗슈와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이마나가 쇼타(29·요코하마)가 나선다. 이마나가 역시 지난해 노히트노런을 비롯해 21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 143⅔이닝 132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보낸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