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지난 6일 오릭스와 연습경기에서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김현수는 선수단을 이끌면서 분전했지만 타격감을 쉽게 찾지 못했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멤버로 나선 가운데 정우영과 김윤식은 투구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고우석은 연습경기 기간 담 증세를 보이더니 귀국 후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2주간 투구 휴식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나 (오)지환이는 경기에 더 많이 뛰고 싶어한다"며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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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던 좌완 김윤식은 개막전에 정상 투구 수까지 올라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18일 가볍게 20구 정도 불펜 피칭을 했던 김윤식은 21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계획이 잡혔다. 염 감독은 "경기 수가 적어 개막전에도 70구 정도밖에 안 될 것 같다. 개수를 못 맞췄다"며 "시즌 치르면서 개수를 올려야 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아예 경기 계획조차 잡히지 않은 고우석은 점차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당초 2주 진단은 받았지만 1주일 휴식 후 다시 진단을 받아 조금씩 공을 만질 예정이다. 염 감독은 "재활 기간은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며 "회복 상태가 좋으면 개막전에 나올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 무리할 생각은 없다.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아예 천천히 재활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재활 과정이 안 좋으면 길게, 여유있게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LG 염경엽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