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대에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1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말부터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코로나 등 수입·유통 제품 출고가를 평균 9.1% 인상할 예정이라고 유통 업체에 통보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달 10일 유럽에서 생산하는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업장용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9.5% 인상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리터당 885.7원으로 전년 대비 30.5원 상승한다. 세금 체계가 물가와 연동하면서 지난해 인상분(20.8원)보다 다소 확대된다.
이와 관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달 초 "맥주와 탁주에 대한 종량세는 유지하되 물가 연동제에 대해선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가 인상을 반영해 출고가를 소폭 상향 조정해도 시중에선 1000원 이상 오르는 등 물가를 자극하는 부작용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