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버스, "폴리곤 파트너십..다규격 NFT 거래 고도화"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3.03.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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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그버스사진제공=에그버스


웹3.0 마켓 플레이스 '에그버스'가 레이어 2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NFT(대체불가능토큰) 규격에 구애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탈규격 오픈 플랫폼 구축을 시도한다.



에그버스는 NFT 호환 재거래 기술을 활용, 'NFT 재거래 마켓플레이스'를 지향 중인 회사다. 통상의 NFT 거래소는 특정 NFT만 거래가 가능한데, 다른 곳에서 구매한 NFT도 통합 거래할 수 있도록 열린 시장을 구축하는 게 이 회사 목표다. NFT 시장 중 90%를 차지하는 이더라움, 폴리곤, 클레이튼, 크립토 펑크 등 초기 NFT 규격뿐 아니라 ERC721 계열 NFT도 지원 중이다.

회사는 이번에 폴리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해당 플랫폼 거래 기능 등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폴리곤의 zkEVM를 활용할 계획인데, 이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기술이다. zkEVM는 영지식 기술과 이더리움 가상 머신을 융합, 중앙화된 롤업 오퍼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zk 롤업의 단점을 개선, 범용적인 스마트 거래도 가능케 한다.



에그버스는 우선 zkEVM으로 테스트넷을 구축한 뒤 내부 시험 가동을 거쳐 메인넷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발행되거나 새로 발행 예정인 각종 NFT 거래를 에그버스 한 플랫폼 내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오픈씨·라리블 등 NFT와 클립드롭스 등 국내 다수 마켓과 연동되는 NFT는 거래 가능한 상태다. 벨리곰(롯데홈쇼핑)이나 푸빌라(신세계)의 NFT 거래를 지원하는 게 그 예다.

앞으로는 게임과 미술품, 금융, 패션 등 분야를 망라해 NFT 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의 명작 NFT나 글로벌 기업(디즈니·나이키)의 NFT도 다룰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현익재 에그버스 대표는 "폴리곤 zkEVM 활용해 에그버스의 편리성과 NFT 재거래 호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는 웹 3.0을 대중들에게 적극 선보이고 NFT 재거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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