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결해준 MZ세대, 소상공인 마케팅 도와 매출 77%↑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3.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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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학회와 산학협력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 진행
네이버 검색광고 등 온라인 솔루션 적용 도와 매출 증대 이끌어
약 400명 대학생 89명 소상공인 도와…팀당 최대 100만원

부수현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가 17일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에서 네이버와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부수현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가 17일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에서 네이버와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검색광고·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마케팅을 사용한 소상공인은 일평균 매출을 최대 76.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네이버(NAVER (181,800원 ▲1,100 +0.61%))와 한국광고학회·한국광고홍보학회·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직접 확인한 결과다. 이들은 대학생 서포터즈를 투입해 소상공인이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광고학회·한국광고홍보학회·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는 17일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소상공인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역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 학회와 네이버가 2022년 진행한 'SME(소상공인·자영업자)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 성과도 공개됐다. 3개 학회 소속 14개 대학 교수진은 대학 정규 수업과 프로젝트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 내용을 교육하고 인근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검색광고·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마케팅을 실제 집했다. 약 400명의 학생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89명의 소상공인을 도왔다.



네이버는 서포터즈와 소상공인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비용(비즈머니 쿠폰)을 팀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했다. 이들은 마케팅 비용을 활용해 검색광고를 집행하거나 라이브커머스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실무 전문가가 검색광고나 쇼핑 라이브를 하는데 필요한 실무 교육도 했다.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등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었다.

프로젝트 결과 서포터즈와 함께 검색광고를 시행한 지역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은 76.9% 증가했다.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소상공인 역시 상품 판매 수가 57.3% 증가했고, 일평균 매출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지 않은 업체보다 1.29배 높았다.

프로젝트 발표를 맡은 부수현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로컬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필수가 됐지만, 지역 소상공인은 디지털 솔루션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의 디지털 역량과 소상공인의 사업역량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는데, 이는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지원이 더해진다면 한층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포터즈 성과가 높았던 6개 우수팀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도 마련됐다. △헤르바바이오(경상국립대) △디어던(성균관대) △숌문방구(가천대) △그랜드제빵소(홍익대) △토마토방앗간(가톨릭대) △이도공감(부경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학회와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성장을 돕고,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는 생생한 교육 기회를 제공키 위해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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