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 나타난다' 중국펀드·ETF 반등할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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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양회의 한 축이자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5일(현지시간) 오전 개막한 가운데, 국민들이 천안문 광장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AFP=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양회의 한 축이자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5일(현지시간) 오전 개막한 가운데, 국민들이 천안문 광장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오프닝 효과와 내수 진작 정책 기조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오프닝 이후인 1, 2월 실물 지표가 예상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별로 강도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16일기준)간 중국주식 펀드 자산총액은 2973억원이 증가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입액이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주식 펀드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지난 2년간 극도로 부진했다. 최근 2년간 평균 수익률은 -32%, 1년간 수익률은 -11.4% 수준이다. 그러나 올 들어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8%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선진국 자산으로 투자가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실물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경기 개선 흐름을 확인시켜 주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해졌다.



1, 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3.5% 늘어나며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대비 5.5% 증가하며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투자는 2년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실물지표가 춘절 연휴 이후 서비스 수요 개선으로 높아진 기대감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나왔다"며 "당초 예상처럼 소비의 회복이 제조업 생산보다 빠른 모습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은 재고부담이 여전하고 춘절 연휴 이후 생산인력 복귀 지연 등의 원인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3월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재개는 아직 불균형적이지만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기조 속에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별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선방 중이다. TIGER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10.7%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1주간 수익률도 2.39%를 나타내고 있다. KODEX차이나과창판스타50ETF, TIGER차이나과창판스타 ETF도 각각 연초 이후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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