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19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약 23조원 대비 16%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6월 말 1만9000달러 대비 16% 하락한 1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금액도 43% 감소

하반기 월별 거래금액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에는 FTX 파산 사태로 일시적으로 거래가 늘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6%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주식 시장(0.0027%+증권거래세, 유관기관 제비용)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거래업자 매출액은 5788억원으로 상반기(1조원) 대비 약 4272억원(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상반기(6254억원)와 비교했을 때 4980억원(80%) 줄었다.
원화마켓 영업이익은 1778억원(상반기 대비 -73%), 코인마켓 영업이익은 5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보유 원화예치금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예치금은 총 3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약 2조3000억원(38%) 줄었다.
인력은 늘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 종사자수는 총 2093명으로 상반기 대비 48명(2.3%) 증가했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은 총 298명으로 상반기 대비 32명(12%) 늘었다.
상폐 78건, 50% '프로젝트 위험'

국내 특정 사업자에게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89종으로 상반기보다 2종(0.5%) 감소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국내 시장가치는 1조7000억원이었다. 상반기(2조3000억원)와 비교했을 때 26% 감소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4%(132개)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 소규모로 급격한 가격변동, 유동성 부족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74건, 거래중단(상폐)는 78건, 유의종목 지정은 109건 이뤄졌다. 거래중단 주요 사유로는 프로젝트 위험(50%), 투자자 보호 위험(22%), 시장 위험(22%), 기술 위험(5%) 등이었다.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가격 변동폭(평균 MDD)은 상반기(73%) 대비 6%p 감소한 67%로 집계됐다.